'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 5·18 39주년 전야제(종합)

입력 2019-05-17 20:36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 5·18 39주년 전야제(종합)
1980년 5월 항쟁 재현…우천으로 행사 축소·시민 5천명 참석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5·18 39주년 전야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애초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정이 축소돼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5·18 민주광장은 시민군의 최후항전지인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으로, 1980년 5월 16일 광주 지역 대학생들과 시민 주도로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횃불 시위인 '민족민주화성회'가 열린 곳이다.
전야제에 앞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천여명이 '민주평화 대행진'을 했고 5·18 희생자 유가족 어머니들과 시민군, 오월풍물단이 행진단을 맞이했다.

이날 전야제는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를 주제로 1980년 5월 열흘간 항쟁을 재현하고 5·18 진상규명과 대동 정신 계승 등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전야제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지도부와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전야 행사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1980년 당시 도청 앞 발포와 헬기 기총소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시민군과 5·18 유가족 어머니, 민족민주열사 트럭, 시민들이 대오를 이뤄 기록관에서 전일빌딩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39년 전 시민들의 저항을 떠올리게 했다.

택시와 버스들도 전조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저항에 동참했다.
전일빌딩 앞에서는 어머니들이 나눠주는 주먹밥을 먹으며 39년 전 공동체를 재현했으며 1980년 민족민주화성회에서 선보였던 횃불 시위도 약식으로 선보였다.
이날 본 행사에서는 세월호 엄마, 위안부 소녀와 함께 손을 잡고 도청으로 진군하는 퍼포먼스와 5·18 진실 규명 및 역사왜곡특별법 제정 촉구 행사, 풍물패 공연 등이 예정됐으나 우천으로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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