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여교사, 학교 들어온 2.7m 비단뱀 맨손으로 잡아

입력 2019-08-11 10:11  

인니 여교사, 학교 들어온 2.7m 비단뱀 맨손으로 잡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여교사가 학교에 들어온 2.7m 길이 비단뱀을 맨손으로 잡아 화제가 됐다.
11일 데틱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의 한 중·고교 운동장에 큰 뱀이 돌아다녔다.

학생들이 뱀을 보고 동요하자 수학교사인 푸투 아유 수야스티니(27)가 자발적으로 나서 뱀을 잡았다.
용감한 학생 여러 명이 옆에서 뱀이 입을 열어 선생님을 물지 못하게 도왔다.

수야스티니는 "뱀을 잡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뱀 때문에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호들갑을 떨어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공포감이 있었지만, 다들 불안해하는 것보다 빨리 뱀을 잡아서 서식처로 돌려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뱀을 안전한 곳에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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