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 1만6천명…연일 최고치 경신

입력 2020-10-23 01:33  

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 1만6천명…연일 최고치 경신
밀라노·나폴리 이어 수도 로마도 야간 통금 시행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점을 깨며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6천7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최고 기록(1만5천199명)을 하루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주별로는 북부 롬바르디아주가 4천125명으로 이틀째 4천명대를 기록했고, 피에몬테 1천550명, 캄파니아 1천541명, 베네토 1천325명, 라치오 1천251명 등이다.
하루 새 발생한 사망자 수도 136명으로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6만5천726명, 사망자 수는 3만6천9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야간 통행 금지를 시행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인구 300만명의 수도 로마를 낀 중부 라치오 주 정부는 중앙정부의 승인을 얻어 23일부터 야간 통행 금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통금 시간은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먼저 야간 통금을 결정한 롬바르디아주는 이날부터, 남부 캄파니아주는 23일부터 각각 통금을 시행한다. 시간대는 모두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라치오보다 한시간 더 길다. 여기에는 두 지역의 주도인 밀라노와 나폴리도 포함된다.
통금이 시행되면 정해진 시간대 응급 상황이나 건강·업무상 사유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점점 악화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추가 제한 조처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14일에는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도입했다.
또 18일에는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단위 축제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세 번째 제한 조처를 발표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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