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 15일부터 한국 등 150개국발 환승금지…'코로나 방지'(종합)

입력 2022-01-11 14:57  

홍콩공항 15일부터 한국 등 150개국발 환승금지…'코로나 방지'(종합)
일단 한달간 중단될 듯…"외교관·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등 예외"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확산 위기에 처한 홍콩이 코로나19 고위험 국가(그룹A)에서 출발한 항공 여행객의 홍콩국제공항 경유를 오는 15일부터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그룹A에는 한국을 비롯한 150여개국이 포함돼 있다.
이 문제를 잘 아는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홍콩 공항 관리들이 이 같은 계획을 최근 항공사들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고위험 국가에서 떠난 승객의 홍콩 공항 환승 중단 조치는 오는 15일부터 한달간 지속될 예정이다. 경유 금지 종료 날짜는 검토를 거쳐 바뀔 수도 있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은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급속히 퍼지는 상황에서 공항 환승장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번 조치는 외교관, 정부 관리,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 등에는 예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홍콩 공항 당국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공항에서의 감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공항 공동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이 코로나19 고위험국인 그룹A로 분류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한 약 150개국이다. 지난 7일부터 홍콩 입국이 금지된 미국·영국·캐나다·호주·필리핀·프랑스·파키스탄·인도 등 8개국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홍콩을 근거지로 하는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환승이 금지되는 그룹A에 싱가포르, 호주와 다수의 유럽 국가 등 홍콩을 주요 환승지로 삼는 국가의 항공노선이 다수 포함돼 있어서다.
홍콩 첵랍콕섬에 있는 홍콩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 본토와 대만, 역내 다른 국가들은 물론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의 '환승 허브' 역할을 해 온 세계 순위권 공항이다.
하지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홍콩을 경유하는 항공 교통량은 이미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홍콩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여객기 환승을 전면 금지했다가 이후 순차적으로 이를 재개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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