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제계, 혁신성장 포럼 개최…미래산업 협력 모색

입력 2022-01-19 01:20  

한·사우디 경제계, 혁신성장 포럼 개최…미래산업 협력 모색
대한상의·사우디상의연합·KOTRA·NCPP 공동 포럼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상의연합(CSC), 코트라(KOTRA), 사우디 NCPP(National Companies Promotion Program)와 공동으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양국에서 공영운 대한상의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모하메드 알-아즐란 사우디상의연합 회장,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앞서 2016년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관련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파트너로서 ▲ 제조·에너지 ▲ 디지털·스마트 인프라 ▲ 역량강화 ▲ 보건·생명과학 ▲ 중소기업 교역·투자 확대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우디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 206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하에 원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으며, 그 중간 단계로 2030년까지 연간 400만t(톤)의 수소를 생산해 장기적으로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에서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영운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에너지·제조업, ICT, 인력양성, 보건의료, 중소기업 등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분야"라며 "한국과 사우디의 장점이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아즐란 사우디상의연합 회장도 "한국과 사우디 기업들은 상호 교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은 전통 제조, IT,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양국 기업인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수소 경제와 바이오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유병옥 포스코[005490] 부사장은 '한-사우디 수소경제 협력 전략'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미래 핵심 신성장 사업으로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소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064550] 대표는 '한-사우디 바이오산업 협력 전략'에 관한 주제 발표에서 양국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감염병에 대한 대응·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사우디는 걸프만에서 내수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우리나라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라며 "에너지, 인프라 등 전통적 협력에 더해 미래를 위한 양국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지는 만큼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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