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장기화에 의료 폐기물 처리 골머리

입력 2022-06-23 16:22  

중국, 코로나19 장기화에 의료 폐기물 처리 골머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의료 폐기물이 대량 발생하면서 중국 당국이 '코로나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의료 폐기물과 비대면 일상 쓰레기 등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상하이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의료진이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PPE) 등 의료 폐기물이 하루 1천400t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상하이가 봉쇄되기 전인 지난 3월 말 기준 하루 약 308t보다 4.5배 많은 수치다.
상하이 일반 가정의 코로나19 관련 쓰레기 역시 지난 2월 하루 73t에서 3천300t(5월 기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일부 외신은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이 막대한 양의 의료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재 유전자증폭(PCR) 검사 업체 관계자는 "진단키트의 처리 전 과정은 보건 당국과 환경 당국의 규정에 따라 이뤄진다"면서 "우리는 하루 18만개의 검사 튜브를 사용하고, 의료 폐기물 처리 대행업체가 (폐기물을) 밀봉된 상자에 담아 당일 처리장으로 운반해 처리한다"고 반박했다.
산둥성에 있는 의료 폐기물 전문 처리 업체인 징징주방은 "우리 회사의 하루 폐기물 처리량은 수 십t에 달하고,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시기에는 최고 60∼80t을 처리했다"면서 "의료 폐기물은 소각이나 매립 등 무해한 방법으로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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