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이사협회, 26일 창립 6주년 포럼 개최

세계여성이사협회, 26일 창립 6주년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는 창립 6주년을 맞아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 기업과 사회의 전략적 선택'을 주제로 오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포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여성 이사 의무화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계기로 제도의 정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시행된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했다.
포럼에 참석하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유럽연합 국가들의 여성 이사 할당제 시행 사례를 공유한다.
패널 토의는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며, 유명순 씨티은행장,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김규식 기업 거버넌스 포럼 회장이 참여한다.
이복실 WCD 회장은 "여성 이사 의무화 제도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부합한다"며 "기업이 구색 갖추는 목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여성 임원 증가와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CD는 여성의 이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국제단체로 미국에 본부가 있다. 한국 지부는 2016년 전 세계 74번째 지부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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