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특사 "개도국 효과적인 기후행동 적극 지원"(종합2보)

입력 2022-11-09 11:32  

나경원 특사 "개도국 효과적인 기후행동 적극 지원"(종합2보)
COP27 특별연설…美대통령 청청에너지 담당 선임고문 만나 IRA 우려 전달


(샤름 엘 셰이크[이집트]·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오수진 기자 =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개발도상국의 효과적인 기후행동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특사는 8일(현지시간) 정상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요 외교 목표로 정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설정한 온실가스 40% 감축목표가 제조업 기반의 한국 경제에 매우 야심 찬 목표지만, 국제사회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 특사는 이어 한국 정부가 최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제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전략'에 따라 책임있는 이행, 질서 있는 전환, 혁신에 기반한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나 특사는 미래 세대의 생존이 달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기술 공유, 녹색기후금융(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연락사무소 지원 등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도국의 녹색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나 특사는 2030년 부산 엑스포가 해양의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주최한 기후클럽 고위급 행사에도 참석해 우리나라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온 온실가스 배출 거래제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데이비드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 요나스 다르 스퇴래 노르웨이 총리 등과 탄소 중립을 위한 산업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나 특사는 존 포데스타 '청정에너지 혁신 및 이행' 담당 미국 대통령 선임 고문과 면담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포데스타 선임 고문은 IRA 법안 내 청정 에너지 관련 각종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집행을 총괄·감독하는 책임자다.
나 특사는 포데스타 선임 고문에게 IRA 취지는 이해하지만 한국 기업이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데스타 선임 고문은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IRA는 미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 온 한국에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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