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위협 부각' 日방위백서에 '환영'…"안보협력 추진"

입력 2023-08-02 13:45  

대만, '中위협 부각' 日방위백서에 '환영'…"안보협력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부각한 데 대해 환영하면서 일본 등과의 안보협력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언론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최근 발간한 올해 방위백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제 사회가 지속적으로 대만해협의 안보에 주목하고 있는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어 "국방 태세의 지속적인 강화와 동시에 대만과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계속 추진해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의 통합평가사(司·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군사력 확장과 더불어 대만해협,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의 지역에서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을 펼치고 있어 세계 각국이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했으며 중국의 군사적 행동이 대만해협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안보 환경이 새로운 위기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반격 능력'을 포함한 방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일본의 방위 백서에 대해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는 물론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들까지 나서 중국의 정당한 군사 활동에 대한 먹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 전략규획사의 우무차오(吳慕樵) 전략연구분석처장(소장)은 전날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하원 의원이 대만에 공격용 무기 판매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힘을 통한 대만 평화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존중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우 처장은 그러면서도 "아직 발의 단계이므로 후속 전개 상황을 지속해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쑨리팡 국방부 대변인(소장)은 대만 압박의 선봉 부대인 중국 로켓군의 반부패 조사에 관한 질문에 "국방부가 적 정세의 파악과 분석에 대해 신중하게 치밀하게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쑨 대변인은 대만의 국가 안보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중국 로켓군은 대만군의 중점 정보 수집 대상 중 하나라면서 인사 동향에 대해 "상당히 깊이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논평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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