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서 수감자에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 모두 풀려나

입력 2024-01-15 03:48   수정 2024-01-15 16:47

에콰도르서 수감자에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 모두 풀려나
교정청, 130여명 안전 확인…국가비상사태 속 총격 사건 이어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갱단의 동시다발적 테러 행위와 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수감자에 의해 억류돼 있던 교도관 전원이 자유를 되찾았다.
1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교정청과 합동참모본부 공식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에콰도르 군과 경찰은 전날 전국 주요 교도소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고, 수감자들에게 붙잡혀 있던 교도관과 교도소 직원 등 130여명에 대한 안전을 확인했다.
교정청은 교도관 등은 모두 무사하다며 "교도관 등은 의료시설에서 순차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합참은 두 손을 뒤로 결박당하고 속옷만 입은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수감자들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경찰과의 작전으로 교도소 내·외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도 "군과 경찰, 교정청의 노고 덕분에 아수아이, 카냐르, 에스메랄다스, 코토팍시, 툰구라우아, 엘오로, 로하 등 7곳 교도소의 교도관 자유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7일 갱단 수괴 탈옥 이후 폭력조직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의지 속에 무장 괴한의 방송국 난입, 경찰관 피랍, 대법원장 자택 주변 폭발물 테러, 대학교 시설 점거, 차량 방화 등이 이어졌다.
앞서 에콰도르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군과 경찰에 주요 테러 조직(갱단) 22곳에 대한 해체 작전을 명령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수도 키토의 한 당구장에서는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일간지인 엘우니베르소는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콰도르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일까지 각급 학교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당국은 또 다음 주부터 이웃나라인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육로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는 외국인에게 범죄기록증명을 비롯한 신원 확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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