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휘발유 재고 감소에 상승

입력 2024-02-08 05:12  

[뉴욕유가] 휘발유 재고 감소에 상승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3일간 상승률은 2.19%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으나 수요의 바로미터인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었다는 소식은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52만배럴 늘어난 4억2천743만2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보다 4%가량 적은 수준이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0만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314만6천배럴 줄어든 2억5천98만8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22만1천배럴 감소한 1억2천757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3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1%가량 적고, 디젤유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7% 적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2.4%로 직전 주의 82.9%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3.3%였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61만5천배럴 늘어난 3억5천800만배럴에 달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2천810만배럴로 전주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하루 1천330만배럴로 전주보다 30만배럴 증가해 2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 공급이 증가한 것은 중서부 지역의 정제 활동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는 지난주 인디애나주 지역에 있는 BP 정유공장의 정전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플린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유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정 타결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 4자(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회의를 통해 제안된 휴전안에 하마스 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아직 협상 타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하마스 측이 새로운 내용을 역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이 거부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다만, 양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은 유가에는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에서 원유 공급을 위험에 빠뜨리는 확전은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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