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래운용 자산배분부문대표 "AI혁명 초기단계…증시 더 오를것"

입력 2026-05-10 07:20  

[인터뷰] 미래운용 자산배분부문대표 "AI혁명 초기단계…증시 더 오를것"
김승범 부문대표 인터뷰…"레벨 부담에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 출시…"주도 테마 집중 투자로 높은 성과 추구"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승범 자산배분 부문대표는 "인공지능(AI) 산업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국내 증시 역시 AI 반도체 수혜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문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AI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코스피가 빠르게 상승했고, 특히 국내 AI 하드웨어 종목에 수혜가 집중됐다"면서 "일각에선 오를 만큼 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으나 AI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AI로 시작해서 '에이전틱 AI'(인간의 개입 없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AI)가 막 나오고 있고, 로보틱스 AI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수혜 기업(업종)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고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가운데 종목 간, 업종 간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장세에서 투자자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전체적으로는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도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 부문대표는 조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27일 출시한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도 이런 전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김 부문대표는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은 5개 안팎의 주도 테마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부문대표와의 일문일답.



-- 코스피가 지난 6일 7천선을 돌파했고 8,000포인트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 레벨 부담이 있긴 하나 밸류업 정책과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으로 인해 코스피의 고질적 할인을 해소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AI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국내 하드웨어 기업에 수혜가 집중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많이 오른 것이 아니냐는 문의가 많은데 AI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시작해서 에이전틱 AI가 이제 막 나오고 있고 로보틱 AI까지 갈 거다. 결국 우리 사회에서 AI의 중요도는 더 높아질 것이고 이와 관련된 기업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우려되는 점은 없을까.
▲ 물론 7천피라는 레벨이 부담되긴 한다. 전문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심리적 부담도 작용할 것이다. 상·하방 압력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고 개별 뉴스에 반응하는 정도도 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테마 안, 테마 간 순환매도 있을 것으로 본다.
-- 반도체 외 차기 주도주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원자력 관련 종목이 간접적 수혜를 볼 수 있다. 또 AI와는 별개로 밸류업 테마가 국내 정책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코스닥도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서 자금 배정을 많이 하려고 하는 만큼 중·소형주로도 자금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 외국인이 4월엔 순매수했는데 5월 들어서는 다시 빠져나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이동은 어떻게 봐야 할까.
▲ 외국인 투자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진국부펀드나 해외 연기금은 원칙에 따라 운용하기 때문에 목표하는 수익률에 도달했다고 생각될 경우 자금을 일시적으로 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증시의 밸류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개인 투자자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 특정 종목에 올인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안정성을 가져가되 일부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종목을 선정하거나 매매할 때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 최근 주도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을 출시했다. 어떤 상품인가.
▲ 현장에서 국내 상장된 ETF 수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어렵고, 통상적인 EMP( ETF Managed Portfolio)는 한 포트폴리오에 너무 다양한 ETF를 담고 있어 시장 수익률을 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투자자를 대신해 ETF를 선별하되 훨씬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시장을 크게 이기는 상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 이 상품이다.
--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 국내 주도 테마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EMP 포트폴리오는 20개 내외의 ETF를 담고 있다. 한 ETF당 비중이 평균적으로 5%가량이 된다. 반면에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은 4∼6개, 평균 5개의 ETF로 구성돼 있으며 종목당 비중을 30% 이상으로도 늘려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다.
-- 현재 어떤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 인공지능(AI)/전력기기, 금융, 정보기술(IT), 원자력 등 총 4개 테마를 주도 테마로 잡고 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테마를 조정하게 된다. 예컨대 필요시 과감하게 포지션을 줄여서 현금성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수시로 상황을 보면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 주된 고객군은 어떻게 되며 반응은 어떠한가.
▲ 시장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 투자자가 매 시각 주식시장만 볼 수 없는 만큼 전문가 조언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된 고객이다. 최근 지점에서 개인 투자자 설명회도 했는데 20대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이 참석했다.
-- 자산배분부문 대표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은 국내외 다양한 자산과 전략에 투자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키워드는 '액티브 운용'(Activeness)과 '성과 차별화'(Differentiation)이다. 이번 랩 상품이 부문의 키워드가 강조된 상품의 대표적인 예이고, 상반기 중 2개 이상의 신규 공·사모펀드를 포함해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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