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추진안 가결시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 개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앨버타주가 캐나다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추진할지 여부를 묻는 공개 투표를 실시한다고 캐나다 공영 C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지사는 전날 공개한 비디오 연설에서 오는 10월 19일 주민투표를 실시해 앨버타가 캐나다의 한 주(州)로 잔류할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투표는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가 아니며 앨버타주가 법적인 분리 독립 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묻는 성격이라고 앨버타 주지사는 설명했다.
스미스 주지사는 자신이 통합된 캐나다를 원하며 앨버타의 연방 잔류에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앨버타의 미래는 법원이 아닌 앨버타 주민들이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앨버타주 법원은 최근 앨버타주 분리독립 운동단체가 추진해온 독립 주민투표 청원을 중단토록 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앨버타주에서 최근 분리 독립 정서가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법원 결정은 앨버타주 내 분리 독립 세력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앨버타주는 캐나다 내에서 석유 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에너지 정책 등 여러 이슈에서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캐나다의 주가 분리 독립하려면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독립안이 가결돼야 한다.
불어권인 퀘벡주의 경우 지난 1980년과 1995년 두 차례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두 독립안이 부결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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