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美 배터리 탈중국화…포스코퓨처엠 등 국내기업 수혜"

입력 2026-05-29 10:54  

하나증권 "美 배터리 탈중국화…포스코퓨처엠 등 국내기업 수혜"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증권은 미국 정부의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정책에 따른 관련 국내 기업의 수혜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공급망 의존도 축소를 유도하고 있다"며 "생산보조금(AMPC) 지급 조건으로 제시한 실질 지원 비용 비율(MACR)은 사실상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화 비율'을 수치화한 개념"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배터리 생산에 차지하는 재료비 중 중국산을 허용하는 비율은 올해 40%에서 매년 줄어, 2030년엔 15%까지 쪼그라든다.
이런 가운데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경우 중국산 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이 비율이 15%를 초과해 2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선 탈중국화가 필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다.
김 연구원은 "현재 중국 외 기업 중 배터리 음극재용 흑연을 생산하면서 장기적으로 5만톤(t) 이상 증설 계획을 가진 기업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이라며 "향후 음극재 생산 물량의 실적 기여 가시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간 2만2천t인 천연 흑연 생산량을 5년 내 7만t까지, 아직 생산량이 없는 인조 흑연의 경우 국내와 베트남서 연간 3만t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양극재 경쟁사들과 비교해 3조3천억원의 추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총 20조원 내외에서는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0.42% 오른 23만9천원, 시가총액은 21조 수준이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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