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최종 결정 준비하는 트럼프에 오름폭 축소…1,504.70원 마감

입력 2026-05-30 03:12  

달러-원, 최종 결정 준비하는 트럼프에 오름폭 축소…1,504.70원 마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최종 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름폭을 줄였다.
3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90원 오른 1,504.7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07.90원과 비교하면 3.20원 하락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이제 상황실로 가서 이란 종전 합의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중요성이 훨씬 낮은 다른 사안에 대해선 이미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 봉쇄는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란 근해의 해상 봉쇄는 미군이 휴전 동안 이란에 취했던 핵심 조치였던 만큼 이를 해제하는 것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폭을 낮췄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통제하에 있는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다"며 "합의문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통행료를 받지 않고 개방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종전 MOU도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 등의 내용이 골자인 만큼 양측이 합의한들 온전한 종전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런 만큼 외환시장도 종전 기대감을 갖되 경계심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단스케방크의 커스틴 쿤드비-닐슨 수석 분석가는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전 2시 37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24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6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642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91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2.8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10.70원, 저점은 1,494.90원이었다. 변동폭은 15.8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44억2천4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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