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부작용 줄인 '비스테로이드성' 여성 탈모 개선 발표

입력 2026-06-02 11:45  

LG생활건강, 부작용 줄인 '비스테로이드성' 여성 탈모 개선 발표
세계모발학회서 모발 퇴행 억제 신소재 '람시딜' 공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은 스테로이드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도 여성형 탈모를 완화하고 모발 성장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그 연구 성과를 세계모발학회에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A 유래 비스테로이드 물질이 여성호르몬 수용체인 'ERα'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발표한 김재윤 책임연구원은 해당 물질이 모낭 활성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고, 에스트로겐 기반 호르몬 요법도 부작용 우려와 적용 범위 한계로 치료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과정에는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됐다. LG생활건강은 후보물질 약 42만개를 대상으로 AI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모낭 관련 단백질과의 결합 가능성과 작용 방식을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모발 두께와 모낭 환경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소재 '람시딜(Rhamsydil)'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람시딜은 모낭 조직 실험에서 모발 퇴행기 전환을 유도하는 인자인 'DKK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여성형 탈모 관리의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LG AI연구원과 협력해 두피 노화 메커니즘 연구를 고도화하고, '스칼프 롱제비티(Scalp Longevity)'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두피·모발 케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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