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니카라과의 관료 및 그 가족 100여명에 대해 미국 입국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트럼프 행정부는 100명 이상의 독재정권 관료와 그들의 가족에 대해 추가 비자 제한을 부과하는 단호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처에 따라 미국 입국 비자가 제한된 니카라과 관료 및 가족은 2천350여명으로 늘었다.
중미의 대표적 반미 국가인 니카라과는 다니엘 오르테가와 로사리오 무리요 부부가 공동 대통령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조처와 관련, "미국은 정치범 브루클린 리베라의 끔찍한 죽음에 대한 무리요-오르테가 독재정권의 책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 대상인 룸베르투 캠벨 후커는 리베라의 의료 지원을 거부하는 데 직접 관여했으며, 리베라의 가족이 그의 유해를 매장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은 리베라와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니카라과를 열망하는 니카라과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원주민 출신으로 원주민 정당 야타마'(YATAMA)를 이끌며 하원의원을 지내는 등 원주민 권익 신장과 반독재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현직 의원 시절인 2023년 9월 정권의 철권통치에 맞서다 전격 체포됐으며, 구금 약 3년 만에 건강 악화로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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