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역봉쇄 시행 후 총 7척 무력화·134척 회항 조처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군은 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뚫으려 시도하던 무적재 유조선 1척을 공격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만만의 국제 수로를 통과해 이란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M/T 마리벡스호를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CENTCOM은 이어 "선박 승조원이 미군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소속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선박 기관실과 조타실로 정밀 유도탄을 발사했다"며 "마리벡스호는 더 이상 이란으로 항해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군의 조처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해상 데이터 정보업체 윈드워드를 인용, 해당 선박이 현재 오만 해안에 정박해 있으며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 전원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4월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란 항구나 연안에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조처를 시행하면서 이란의 해상 무역을 차단하고 전쟁 자금줄을 옥죄고 있다.
이날 조처로 미군의 군사작전에 무력화된 민간 상선은 7척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CENTCOM은 현재까지 상선 134척을 회항시켰으며, 인도적 지원 선박 42척의 통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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