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해도 거시경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작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4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채권·외환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으나 실제 인상 가능성은 우려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점도표의 분포가 매우 양극화돼 있다는 점, 고용 시장이 우려와 달리 과열에 가까운 흐름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시장에 우려에 비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기상으로 6월 FOMC가 유가 하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점도표의 분포 외 2027∼2028 경로를 함께 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 인사들은 아직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 재개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일시적·선제적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금융시장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유동성 환경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많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당장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시장 금리 상승에도 신용 팽창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고, 상업은행들의 대출은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의 증권 발행 속도도 엄청나게 가파르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발행된 자금들이 투자에 쓰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일례로 이번 주 스페이스X의 회사채 발행 논란이 있었지만, 현금 흐름이 악화하고 있는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최근 투자를 위해 직접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신용팽창이 실물 경제 확장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아직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거시환경을 고려하면 2회가량의 금리 인상이 무언가를 부러뜨릴 가능성은 작다"면서 "특히 지금처럼 국제유가 등 다른 제반 여건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일수록 그런 위험은 더 작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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