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시간외 거래서 15% 이상 상승…4분기 가이던스도 월가 기대 넘어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시대 세계적인 메모리 수요 급상승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이 414억6천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억 달러 대비 345.7% 증가했다고 2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358억4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분기 매출 238억6천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영역은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포함된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 부문으로 13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과 '모바일 클라이언트' 부문은 각각 115억2천만 달러, 자동차·산업용 부문은 46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한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일반 데이터센터, 모바일 기기, 자동차·산업용 등 전 메모리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26.8%에서 81.2%로 치솟았다. 이는 직전 분기의 69%보다도 10%포인트(p) 이상 높아진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20.7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이 같은 상승세가 4분기(6∼8월)에도 이어져 매출이 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35억8천만 달러를 상당한 격차로 넘어서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6세대 'HBM4'가 고객사 플랫폼에 대량 탑재되고 있으며, 7세대 'HBM4E'의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돼 내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기록을 달성한 3분기 실적과 이보다 더 강력한 4분기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년간의 전략적고객협약(SCA)은 마이크론의 견고한 실적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0.3% 하락을 기록한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 이상 상승해 미 동부 시간 오후 4시50분 기준 1천213달러선을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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