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동반 열대파동 예보까지…추가 피해 우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최근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유엔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사망자 급증에 대비해 시신을 담을 가방(보디백) 1만개 준비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TV 연설에서 지난 24일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1천7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사망자 1천450명에서 269명 늘었다.
부상자는 5천34명, 이재민은 1만5천866명으로 집계됐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24일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 이후 이날까지 60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에도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 수도 카라카스 일대 주민들이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전국적으로 855채의 건물이 파손됐으며, 이 수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89채는 완전히 붕괴했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와 유엔은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지에서 구호 활동 중인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베네수엘라 유엔 상주 조정관은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 증가에 대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력해 보디백 1만개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델 틴다로 조정관은 "이는 일종의 가정에 근거한 것으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실제 희생자 수는 그보다 적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7개국에서 온 총 2천여명으로 구성된 수색·구조대 40개 팀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델 틴다로 조정관은 "앞으로 몇시간 내 폭우를 동반하는 열대파동(Tropical wave)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집을 잃고 대피 중인 이재민들의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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