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장사 CEO 보수 1위는 일론 머스크…다시 '조만장자' 지위도 회복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할리우드에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브라더스)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을 제치고 최고경영자(CEO) 보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일간 LA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브라더스 CEO가 지난해 보상 패키지로 총 1억6천500만 달러(약 2천543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급여와 보너스, 스톡옵션 등을 합친 금액으로, 미국 상장사 CEO 가운데 8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할리우드 기업 CEO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였다.
2위인 컴캐스트 코퍼레이션의 마이클 캐버노 CEO(7천200만 달러)와 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워너 브러더스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6천300만 달러)이 할리우드 기업 CEO 가운데 3위였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포기한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5천400만 달러)·그렉 피터스(5천300만 달러)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지난해 회사 실적과 연동된 보너스 수령액이 감소하면서 보수도 전년 대비 각각 13%, 12% 줄어들었다.
월트 디즈니의 밥 아이거 전 CEO(4천600만 달러), 폭스사의 래클런 머독(3천300만 달러), 로쿠의 앤서니 우드(2천7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슬라브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8억8천700만 달러의 퇴직금도 받게 된다.

지난해 미국 상장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였다.
머스크의 지난해 보수 패키지는 무려 1천323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스페이스X를 상장시킨 머스크는 이날 '조만장자'(순자산이 1조 달러를 넘기는 사람) 지위도 되찾았다.
앞서 12일 스페이스X 상장 후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라는 기록을 세웠다가 23일 주가 급락으로 이를 반납했다.
하지만 포브스에 따르면 약 일주일이 지난 이날 스페이스X 주가가 7.6%, 테슬라 주가가 8.6% 상승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623억 달러 늘어났고, 다시 1조 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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