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가 개발 중인 5세대 전투키 칸(Kaan)에 미국산 엔진을 도입하는 방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튀르키예 일간 사바흐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4일 미국 방위산업체 제네럴일렉트릭(GE)이 생산하는 F110 엔진을 칸 전투기용으로 수출하는 계획을 미 의회에 통보했으며, 이후 설정된 15일의 의회 검토 기한이 이의 제기 없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F110 엔진의 튀르키예 판매를 위한 핵심 절차가 완료됐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그 사이 미국 의원 9명이 튀르키예에 대한 특정 군사 장비와 용역 등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공동 결의안을 냈지만, 이 결의안은 하원이나 상원에 상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 국무부의 수출 계획에는 이 엔진의 여러 세부 모델 중 F110-GE-129E/F에 대한 통합, 조립, 외부 개조, 인증, 시험, 용역 및 기술 데이터 이전 등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F110 엔진은 1980년대에 처음 개발돼 현재까지도 F-15, F-16 등 여러 주력 전투기에 쓰인다.
이는 이달 초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방산 협력에 뜻을 함께한 영향으로 보인다.
칸 전투기는 튀르키예가 미국에서 도입한 F-16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방산기업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을 통해 2010년 개발에 착수한 5세대 전투기다.
TUSAS는 2024년 2월 GE의 F110 쌍발엔진을 장착한 칸 전투기가 처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칸 전투기 양산은 2028년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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