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페루 중부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 최소 5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 전날 오후 9시 24분 페루 중부 안데스 지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은 중부 후닌주 완카요 지역 시카야시에서 서남쪽으로 2㎞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페루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현지 교회와 수녀원 건물이 무너지고, 병원 일부 병동에 균열이 발생했다. 구조대는 밤사이 정전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군 병력도 수색·구조에 투입됐다.
블룸버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배전 선로가 자동으로 차단되면서 이날까지 3만5천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영상에는 주민들이 무너진 흙벽돌집 밖에서 담요를 덮고 밤을 새우는 모습과 잔해에 가축들이 갇힌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지역은 나무, 갈대, 진흙을 섞어 만드는 '킨차'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이 많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이 발생하는 국가다. 2007년에는 남부 이카주 피스코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약 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는 대규모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5천명 이상이 숨졌다. 이달 17일에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부근 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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