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우리금융·iM금융, 저평가 매력"

입력 2026-07-20 09:21  

하나증권 "우리금융·iM금융, 저평가 매력"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하나증권은 20일 최근 강세를 이어온 은행주가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이 높은 우리금융지주[316140]와 iM금융지주[139130]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은행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은행주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주 강세 배경으로 국내 기관의 매수세 유입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은행 펀더멘털 개선 기대 등을 꼽았다. 주도 업종이었던 반도체가 조정을 받으면서 은행주의 방어적 매력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과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 금융지주를 중장기 선호주로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던 우리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가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격차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경쟁 금융지주보다 크게 낮았지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7배에 불과해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치겠지만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iM금융도 실적 개선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PBR이 0.44배에 머물러 기업 가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개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JB금융지주[175330]와 BNK금융지주의 통합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와 현실적인 한계가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두 금융지주의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합 시 신용등급 개선에 따른 조달 비용 절감과 전산·인공지능(AI) 투자 중복 해소, 비용 효율화 등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며 "시가총액 확대에 따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편입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배구조와 합병 비율, 지역 기반 차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만큼 실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단기적으로는 합병 기대감보다 개별 금융지주의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ihell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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