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오프 자동 기록…인력 재배치·업무 효율화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국가공무원의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기 위해 부처별로 제각각인 근무시간 관리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다.
부처 간 벽을 허물어 초과근무 실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력 배치와 업무량을 조정해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인사원과 디지털청, 내각인사국은 공무원의 근무 시간을 통합 관리하는 새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이들 3개 기관에 새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향후 모든 정부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처 본부는 물론 지방의 일선 하부 기관도 대상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부처마다 출퇴근 현황을 관리하는 방식이 달라 공무원 전체의 근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특정 부서의 업무 과부하나 만성적인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도 적절한 조치가 즉각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 시스템은 공무원이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PC)의 부팅 및 종료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시스템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정확한 출퇴근 시간을 입력하도록 유도하며, 관리자는 부서원 전체의 근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인사원과 내각인사국은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부처별 업무 효율화와 인력 재배치 논의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초과근무 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근로 여건 개선 정책을 세우고 그 효과도 정밀하게 측정한다는 구상이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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