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체코 정부가 내년부터 각급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 라디오프라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 정부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교내 휴대전화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법안은 수업뿐 아니라 쉬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 등 학교에 머무는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 9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2021년부터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학교 자체 판단에 맡겨 왔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취임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뿐 아니라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속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중 교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나라는 오스트리아·벨기에·프랑스·그리스 등 13개국, 교실에서만 금지하는 나라는 핀란드·네덜란드 등 4개국이다.
EU는 13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부모의 감독 아래서나 교육적인 환경에서만 허용하자는 전문가 패널 권고에 따라 조만간 관련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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