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방산업체 스카이폴, 신형 장거리 타격 무기도 공개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더 빨라진 러시아의 제트엔진 샤헤드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된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이 곧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주요 드론제조업체인 스카이폴은 이날 신형 P1-SUN 드론이 최종 시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제트킬러'로 불리는 신형 모델은 러시아가 사용하는 제트엔진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것이다.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해 공격 과정에서 속도가 떨어진 샤헤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는 것이 스카이폴의 설명이다. 샤헤드 드론 구모델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5∼250㎞이지만 제트엔진 모델은 시속 550㎞까지 비행한다.
특히 요격 드론 제트킬러의 X자형 날개 모델은 표준형과 비교해 탄두를 800g에서 600g으로 줄이고 모터도 개선해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형 모델에는 인공지능(AI) 시스템도 탑재됐다. 공격 목표를 지정하면 비행부터 요격까지 모두 스스로 수행한다. 스타링크를 포함한 다양한 위성통신망을 통해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통상 P1-SUN 드론의 가격은 평균 3천 달러(약 440만원) 수준이다. 4만∼10만 달러(약 5천900만∼1억4천800만원) 수준인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보다 훨씬 싸다.
스카이폴은 이날 신형 장거리 타격 무기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국경에서 1천㎞ 이상 떨어진 후방의 에너지 시설까지 타격하고 있다.
신형 무기는 고정날개 프로펠러 방식으로 목표물로 날아가 함께 폭파된다. 날개 길이는 약 3.5m, 사거리는 최소 600㎞ 수준이다. 현재 실전 시험 중이며 수개월 내 양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폴은 올해 미국 국방부의 경쟁형 조달 입찰인 '드론 우위' 사업에서 영국업체 스카이커터와 함께 1위를 차지해 2천500대 이상의 드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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