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어져도 미국 대학 중동 캠퍼스들 "수업 계속"

입력 2026-07-25 13:17  

전쟁 이어져도 미국 대학 중동 캠퍼스들 "수업 계속"

전쟁 이어져도 미국 대학 중동 캠퍼스들 "수업 계속"
카타르·UAE 등서 대면수업 진행 방침…사우디에 신규 캠퍼스 개설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무너진 후에도 중동에 캠퍼스를 둔 미국 대학들은 강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타르 캠퍼스를 둔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교는 최근 "이번 가을 학기는 예정대로 대면 수업과 정상적인 캠퍼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먼웰스대는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일시적으로 원격 수업 및 비대면 캠퍼스 체제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역시 카타르 캠퍼스를 둔 카네기멜런대와 노스웨스턴대 역시 비슷한 방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도 대면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헤이븐대는 기존 계획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캠퍼스 개교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옌스 프레데릭센 뉴헤이븐대 총장은 "사우디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있고,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예정대로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대학들은 부유한 걸프 지역 국가에 캠퍼스를 설립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지역 안보가 불안해지면서 중동에 있는 미국 대학 캠퍼스들 역시 위협을 받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3월 수도 테헤란의 한 대학 건물이 외부 공격을 받자 "서아시아 지역에 있는 미국 대학도 우리에게 합법적인 공격 목표물"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대학들은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대부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으나, 새 학기부터는 정상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이란 전쟁과 함께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의 충돌 등 역내 안보 상황은 여전한 변수로 꼽힌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복잡해진 안보 상황이 예기치 못한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중동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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