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신병 유치 늘리려 신체검사 기준 완화

입력 2026-07-31 18:06  

벨기에, 신병 유치 늘리려 신체검사 기준 완화
2035년까지 병력 규모 2배로 확대 계획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군 병력 확대를 추진 중인 벨기에가 신병 유치를 늘리기 위해 신체검사 기준을 완화한다.
테오 프랑컨 벨기에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 헤트 라트스테 늬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군 입대를 위한 의료 기준이 완화된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군 복무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컨 장관은 이번 조치 덕분에 입대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군대에 가고자 했으나 신검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던 사람 가운데 약 10∼20%가 입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컨 장관은 "일부 보직의 경우에는 좀 더 유연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면서 "모든 군인이 동일하게 매우 엄격한 기준을 충족할 필요는 없다. 가령, 시력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F-35 전투기 조종사가 되려는 게 아니라면 반드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원자들이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신체 상태는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벨기에가 군 입대를 위한 신검 기준을 완화한 것은 병력 규모를 늘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병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발맞춰 벨기에 국방부 역시 2035년까지 병력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해 발표한 바 있다.
1993년 징병제를 폐지한 뒤 모병제로 전환한 벨기에는 현재 약 2만3천명 수준의 병력을 보유 중이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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