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입력 2026-08-19 09:21   수정 2026-08-19 09:26

펜실베이니아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펜실베이니아주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엄격한 제한을 도입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는 미국 내 흐름에 합류한 것이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민주)가 18일(현지시간) 인허가를 신청하는 모든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 '주지사의 책임 있는 인프라 개발 요건'(GRID) 준수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주 정부가 이날 발표했다.
주 환경보호부가 개발사가 GRID 요건을 충족하겠다는 법적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고 해당 지역정부의 승인을 받는 경우에만 인허가 신청을 심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이다.
GRID는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지역사회 참여, 인력 및 경제 개발, 투명성, 환경 보호 등을 담은 규정이다.
샤피로 주지사는 "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엄격한 요건에 동의할 수 없고, 지역사회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주 정부의 지원도 없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100건 넘는 데이터센터 건설 제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완전히 투기적인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없으며 건설 허가를 받은 곳도 5곳에 그친다.
지난 1년 동안 15개 주의회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뉴욕주와 시카고시는 일시적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메인주의 재닛 밀스 주지사는 거부권 행사를 통해 올해 초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시켰다.
지난 5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70%가 지역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인상과 소음 등 환경 문제가 주된 이유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1천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eolwonta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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