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산유국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연료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프라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집요한 공습으로 장기화하는 연료 위기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방송 베스티 인터뷰에서 "연료 수입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유로2, 유로3, 유로4 등급의 휘발유 생산을 허용하기 위한 규정이 모두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2016년부터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고품질의 유로5 등급을 유지해왔으나, 석유 공급 부족을 타개하고자 이달 초 저등급 휘발유 생산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노박 부총리는 또 자국 내 정유시설 수리와 정비가 완료되면 휘발유 수급 상황이 크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각 지역에서는 휘발유를 구하려는 자동차들이 주유소 앞에 수백m씩 길게 늘어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월부터 연료 부족 사태가 본격화했으며, 7월께에는 거의 모든 지역으로 확산했다. 러시아 당국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과 배급제 도입, 품질 기준 완화로 상황이 다소 완화했다가 이달 들어 정유시설 폐쇄와 계절적 수요 증가가 겹치며 위기가 재차 심화하고 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