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EU 가입 협상' 개표 초반 박빙…찬성 우세

입력 2026-08-30 11:28  

아이슬란드 'EU 가입 협상' 개표 초반 박빙…찬성 우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아이슬란드에서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 여부를 놓고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개표 초반 찬성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개표 초반 찬성표가 근소한 차이로 반대표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만7천표까지 개표한 결과 약 51.2%가 협상 재개를 지지했다. 반대표는 48.8%였다.
아이슬란드 국민투표의 유권자는 27만명이지만 몇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투표 당국은 신뢰할만한 수치는 30일 정오는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투표 전날 공개된 갤럽 조사에서는 협상 재개에 반대하는 응답이 51.6%로 찬성(48.4%)을 근소하게 앞섰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아이슬란드는 이듬해인 2009년 EU 가입을 신청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2013년 EU 가입에 회의적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은 EU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찬성하는 진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그린란드 병합 위협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려면 EU라는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진영에서는 아이슬란드의 주권과 어업 수역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 결과 협상 재개에 찬성하는 표심이 많으면 EU 가입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 다만 최종 가입을 위해서는 2차 국민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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