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행사서 中 J-10CE 깜짝 등장…파키스탄 이어 두번째 도입

입력 2026-08-31 11:21   수정 2026-08-31 16:51

우즈벡 행사서 中 J-10CE 깜짝 등장…파키스탄 이어 두번째 도입
'프랑스산 라팔 격추' 中전투기 24대 도입 전망…"중앙아시아 시장서 돌파구"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때 활약한 중국산 전투기 J-10CE가 우즈베키스탄 공식행사에 최근 깜짝 등장했다.
이번 공개로 우즈베키스탄이 J-10CE를 파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독립 35주년 기념행사를 생중계하던 국영 TV·라디오 산하 채널인 '우즈베키스탄 24'의 화면에 우즈베키스탄군 표식이 그려진 J-10CE가 등장했다.
앞서 일부 매체에 의해 우즈베키스탄이 이 전투기들을 도입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양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행사 이튿날인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의 온라인 매체인 뉴스허브(Newshub.uz)는 우즈베키스탄 공군이 중국산 J-10CE를 인도받았다고 전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이 전투기들이 우즈베키스탄의 한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J-10CE 6대가 착륙하자 '워터 살루트'(물 아치 환영식)가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의 J-10CE 구매 사실을 양국이 아직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념행사에 군 표식까지 달고 등장한 점으로 미뤄 도입이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한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번 공개를 통해 중국의 첨단 전투기가 국제 시장,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우즈베키스탄 외에도 J-10CE 도입을 추진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도 J-10 전투기에 관심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앞서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J-10CE 도입 추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장쥔서는 이번에 공개된 전투기 6대에 대해 "첫 번째 인도 물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이 J-10CE를 선택한 이유로 노후한 공군 장비 교체가 시급했고, 서방 전투기 모델들과 비교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성능 또한 실전을 통해 검증됐으며, 기존 체계와의 통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았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미 이 전투기 첫 물량을 인도받았으며 향후 총 24대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국방 전문 매체들과 분석가들이 전했다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기반의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는 보도했다.
중국산 J-10 전투기의 수출형인 J-10 CE는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때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파키스탄은 J-10 CE가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중국도 "J-10 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전투기 여러 대를 한 번에 격추했다"고 밝혔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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