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세종행' 명단서 일단 빠져…금융권 반발에 속도조절하나

입력 2026-09-03 15:59  

금융위 '세종행' 명단서 일단 빠져…금융권 반발에 속도조절하나

금융위 '세종행' 명단서 일단 빠져…금융권 반발에 속도조절하나
'제외' 아니라지만 관측 분분…금감원·국책은행 이전 여부 주목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김지연 강류나 기자 = 금융위원회가 3일 발표된 2차 중앙행정기관 우선 이전 대상에서 일단 빠졌다. 세종행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기고 짐 쌀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중단한 분위기다.
정부는 이날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법무부와 성평등부를 내년 상반기 이전 대상으로 못 박았다. 예상과 달리 금융위는 명시되지 않았다.
금융위 내부에선 전날까지만 해도 세종행 1순위라는 분위기였다.
금융위 직원들이 세종시에 와서 어느 건물을 둘러보고 갔다는 얘기도 돌았다.
일각에선 정부가 반발 여론을 의식해 막판에 금융위 이전 결정을 늦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반발이 심한 사안을 꺼내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가 이전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라 4분기 중 이전 대상을 확정할 때 이름이 다시 나올 수 있다.
정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4분기 중 이전 대상 기관을 확정해 고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 언급된 법무부와 성평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금융위보다 서둘러 발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도 있다.
정부의 '서울 잔류 최소화' 원칙이 재확인된 만큼 금융위를 비롯한 공공기관 이전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래도 금융권 반발이 거세고 이전 반대 논리도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보니 정부가 고심 끝에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위와 맞물려 지방 이전이 거론되는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각 노조는 내부 설문조사, 정책토론회, 공동기자회견과 청와대 의견 전달 등을 해왔다.
총파업을 하루 앞둔 전국금융산업노조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냈다.
산업은행 등은 단독 파업이나 국책은행 공동파업 등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도 추가 행동에 나설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이전 대상을 말하지 않은 건 금융권 반응을 떠보는 것 같다"며 "계속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국책은행 노조 관계자도 "1차 지방이전 때와 달리 다들 맞벌이를 하는데 누가 지방으로 내려가겠느냐"며 "대상자들에 파격적 지원을 한다지만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큰 혜택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trai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