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9월 7~11일) 뉴욕 증시는 초미의 관심사 물가 지표에 신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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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 증시는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9%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였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40% 상승,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7% 하락이었다.
증시가 보합권에 머물렀던 것은 지난주 재료가 뒤엉켰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에서 대내외 영향력이 강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주 잇달아 금리동결을 주창하고 나섰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두 사람은 합창했다.
앞서 잭슨홀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튀었던 미국 국채금리는 월러와 윌리엄스의 발언으로 일부 되돌림했다. 하지만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반등했고 이 과정에서 주가도 등락 끝에 보합에 머물렀다.
증시와 채권시장이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침내 8월 물가 지표가 나온다. 주요 연준 인사가 입장의 전제를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한 만큼 지표 수치가 변동하면 금리인상 베팅도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8월 CPI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전월 대비 전품목이 0.4% 상승, 근원은 0.2% 상승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품목이 3.4%, 근원은 2.4%로 예상됐다.
근원 수치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그간의 공개 발언으로 미뤄보아 윌리엄스와 월러는 모두 금리동결 기조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워시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측과 관망할 것이라고 보는 진영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시장의 시선을 분산시킬 만한 다른 변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 이같은 집중도를 한층 키우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거나 이란이 휴전 협상을 원하지 않는 한 트레이더들은 '하드 데이터'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으로는 물가 지표와 더불어 국채금리의 향방이 여전히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결과를 두고 연준이 해석하는 것과 별개로 채권시장이 자경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821%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년물 금리는 2023년 10월 23일에 5% 선을 넘은 바 있으며 그전에 5% 선을 넘은 것은 2007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나온다면 채권시장은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준에 경고음을 보낼 수 있다. 연준이 뜨거운 인플레이션을 외면할 경우 10년물 금리는 5% 선을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둘 수도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수익률이 시장의 더 큰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장기물 금리가 상승할 때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는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의 기저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5%에 근접하기 시작한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소화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7일 노동절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9월 7일
노동절 휴장
- 9월 8일
8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 인플레이션
- 9월 9일
없음
- 9월 10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기존주택판매
7월 도매재고
- 9월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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