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유가에 "이란전 성과 비하면 값싼 대가"…선거전 시동

입력 2026-09-17 11:01  

트럼프, 고유가에 "이란전 성과 비하면 값싼 대가"…선거전 시동
중간선거 격전지 순회유세 시작…"공화당 지면 감세 정책 등 폐지될 것"
"이란전쟁 곧 끝날 것" 주장 반복…민주당 겨냥해 "공산주의자들" 맹공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란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 문제를 가리켜 "우리가 해낸 일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대가"라며 방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지역 공항에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갖고 이란전 이후 휘발유 가격이 "조금 더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며 "우리는 그들을 저지했고, 솔직히 말해 이 상황은 곧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유) 가격이 훨씬 더 비싸졌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주요 승부처를 돌며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순회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팁·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 면제와 국경 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폐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지지층을 향해 "여러분이 투표하러 나갈 때 내가 후보 명단에 있는 것처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이클 왓틀리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상대 후보인 로이 쿠퍼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공세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퍼 후보의 주지사 재임 기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범죄율과 허리케인 대응 등을 문제 삼으며 "살인자이자 범죄자 옹호자"라고 맹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들"이라고 거듭 지칭하며, 쿠퍼 후보에게 행사하는 한 표가 "상원에 대한 통제권을 역사상 극단적인 급진주의자들에게 넘겨주는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쿠퍼 후보와 민주당이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집을 털고 국경을 침범하며 사람을 살해하는 자들에게 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는 지난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현장 지원유세로, 앞으로 주요 격전지를 돌며 공화당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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