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조명탄 위협받은 덴마크, 우크라 지원 조기 집행

입력 2026-09-18 22:43  

러 조명탄 위협받은 덴마크, 우크라 지원 조기 집행
방공망 보강용으로 3천800억원 집행 앞당겨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최근 러시아 군함이 발사한 조명탄에 덴마크군의 헬리콥터가 맞을 뻔한 사건이 벌어지자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앞당기기로 했다.
덴마크 정부는 18억 크로네(약 3천800억원) 규모의 신규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 집행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처리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주어지는 자금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보강에 사용된다.
예페 브루스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우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여긴다면, 우리의 대응은 원래 계획보다 신속하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는 지난 14일 덴마크 게드세르 앞바다의 국제 수역에서 러시아 호위함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자국 공군 소속 헬기에 조명탄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은 헬기를 근접해 지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는 사건 직후 곧바로 블라디미르 바르빈 주덴마크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덴마크가 자국 함정 주변에서 먼저 위험한 기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덴마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국가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나라 중 하나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따진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세계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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