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 '하이브리드차 수출 자제 요구' 일축…"시장 규율 위배"

입력 2026-09-18 23:05  

中, EU '하이브리드차 수출 자제 요구' 일축…"시장 규율 위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이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자율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며 견제에 나선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른바 '자율적 수출 제한'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시장 경제 규율과 공평 경쟁 원칙에 위배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면서 "중국과 EU 사이의 어떤 해결 방안도 반드시 이익 균형을 담보해야 하고, WTO 규칙과 각자의 국내 법률에 부합해야 하며, 양측의 업계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중국 측에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을 스스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EU 시장에서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비중은 3분의 1을 넘는데,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비중을 15%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자율 수출 제한에 응하지 않을 경우 EU는 관세 인상 등을 통해 직접 수입 제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EU는 2024년 10월 중국의 보조금이 시장 경쟁을 왜곡한다는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되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입이 급증했다.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EU 수입량은 2024년 10월 3천800대에서 올해 7월 5만대로 10배 이상 늘었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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