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2% 하락,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p 높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지난 7월 말 취임한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지지율이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가 여론조사기관 다툼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후지모리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월 60%에서 9월 42%로 18% 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24%에서 44%로 20%p 급등했다. 이로써 취임 한 달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웃도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다.
통상 취임 초기 몇 달은 '허니문 기간'으로 불리며 국정 동력을 다지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하락세다.
취임 초부터 발생한 국회와의 갈등, 국무총리·경제장관 등 내각 인사에 대한 불만, 전통적 지지층의 조기 이탈 등이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평가다.
다만, 치안 안보와 관련된 강력한 대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80%는 군의 교도소 외부 경비 및 작전 지원 투입에 찬성했으며, 71%는 특정 범죄 조직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는 규칙 제정을 지지했다.
페루는 최근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9명의 대통령이 교체되고 정당이 난립하는 등 극심한 정국 불안을 겪어 온 만큼, 이번 지지율 급락이 후지모리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에서 진행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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