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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부호' 단고테, 21조 들여 케냐에 정유공장

입력 2026-10-01 03:13  

'아프리카 최대 부호' 단고테, 21조 들여 케냐에 정유공장
2030년 완공 예정…하루 70만 배럴 처리 가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최대 부호인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69) 단고테 그룹 회장이 케냐에 공사비 160억 달러(약21조7천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단고테 회장은 이날 케냐 항구도시 라무에서 단고테 동아프리카 정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외에도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로무알드 와다그니 베냉 대통령, 장-뤼시앙 사비 드 토베 토고 대통령이 참석했다.
라무 정유공장은 2030년 완공 예정으로, 본격 가동되면 하루 7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2024년 가동을 시작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단고테 정유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루토 대통령은 라무 정유공장이 앞으로 케냐 나이로비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이 공장이 케냐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12%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 정부 관계자는 이 정유공장이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고테 회장은 이 공장이 에티오피아에서 모잠비크에 이르는 지역의 에너지 자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프리카 산업 발전의 새 장을 열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무 정유공장 지분의 30%를 역내 각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또 정유공장 단지의 일부로 1천MW 규모 발전소도 건설해 정유공장에 공급하고 남는 전력을 케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유 공장 건설에 대한 우려와 반대도 있다.
환경 단체는 해당 정유공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무 구시가지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사 중지 소송을 냈다. 케냐 고등법원은 최근 착공은 허용하면서도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지역 일부를 보존하도록 명령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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