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강화 위해 긴밀한 소통 합의…미국·인도 막바지 무역협상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상공부 장관이 지난 2월 잠정 합의하고도 최종 타결되지 않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3개월 만에 직접 소통을 하고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총리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 국방, 에너지, 핵심 기술 등 분야의 양국 협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포괄적 글로벌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해 지역과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이번 전화 통화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6월 17일 프랑스에서 별도로 양자 회담을 한 후 3개월 만이다.
당시 회담은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이후 중재 성과를 놓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관세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이후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해 2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는 했지만 1년 넘게 따로 대면 회담을 하지 않았다.
전날 전화 통화는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고얄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무역장관 회의에 참석했으며 오는 5일까지 미국 대표단과 만나 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최종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2월 1단계 무역 협정을 맺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세부 사항은 추가로 논의한 뒤 정식 협정을 따로 체결하기로 했다.
당시 잠정 합의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인도에 부과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는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국의 최종 합의는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월부터 시작한 무역법 301조 조사로 미뤄졌고, 최근에는 관세율에 관한 양국의 입장 차이로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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