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협상 주도' 트럼프 사위, 이스라엘 방산 투자사 최대 주주

입력 2026-10-02 11:28  

'중동협상 주도' 트럼프 사위, 이스라엘 방산 투자사 최대 주주
대화 참여하며 사모펀드 통해 무기업체 지분 보유…이해충돌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스라엘 무기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한 금융업체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금융업체는 쿠슈너가 사실상 미국의 중동특사 임무를 받아 가자지구 평화 협상 등에 깊숙이 관여하는 동안에도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관여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공시 자료 등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쿠슈너가 소유한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이스라엘 금융회사 '피닉스 파이낸셜'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쿠슈너나 어피니티가 이스라엘 무기 산업에 직접적인 투자는 하지 않았다.
다만 피닉스가 드론부터 군함, 폭파 장비 등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군에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최소 9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피닉스는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인 '엘비트 시스템즈'에 최소 2억6천500만달러(약 3천610억원)를 투자했다. 엘비트는 가자 전쟁 발발이 후 무기 수요 증가 등으로 주가가 165% 이상 상승하는 등 이익을 누려왔다.
피닉스는 또 군용 드론 카메라를 제조하는 '넥스트 비전'에 6천800만달러(약 926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포탄용 신관을 만드는 '레셰프 테크놀로지스'에도 최소 4천만 달러(약 54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밖에 이스라엘 해군에 고속 공격정을 판매하는 '이스라엘 십야드', 탱크 부품 등을 만드는 '아쇼트 아슈켈론'은 물론 미국 기업 보잉, 캐터필러 등에도 투자했다.
CNN은 어피티니가 이들 9개 기업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고, 쿠슈너가 중동 협상을 주도하며 취한 행동이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다만 전쟁을 멈추게 해야 하는 역할을 하면서 전쟁이 지속될수록 이익을 내는 기업을 통해 수익을 거둬온 점은 이해 상충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감시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신시아 브라운 고문은 "전쟁이나 정부 정책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은 늘 존재한다"면서도 "문제는 이익을 얻는 사람이 그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지금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쿠슈너의 변호인은 CNN에 그가 피닉스의 투자처 결정에 관해 관여한 바 없으며, 중동 특사로서의 활동이 투자에 영향을 미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쿠슈너가 지난해 9월 포브스 인터뷰에서 피닉스 경영진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당시에는 시장 동향과 전략 등에 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기는 했지만, 외교활동에 적극 관여한 이후로는 교류가 급격히 줄었다고 해명했다.
백악관 대변인도 이해 상충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난 10년간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을 상대로 벌여온 진부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