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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인 비중 3.1% 역대 최고…중국·베트남 국적 순(종합)

입력 2026-10-08 16:55  

日 외국인 비중 3.1% 역대 최고…중국·베트남 국적 순(종합)
외국인 수도 384만명 역대 최다…한국·조선적은 3위로 밀려나
'인력 부족'·'후계자 없음'으로 도산 기업 수 역대 최다

(서울·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조성미 특파원 =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384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남아 출신 체류자가 급증한 가운데 베트남인이 한국·조선적 체류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25년 일본 인구주택총조사(국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내 외국인 인구는 384만명으로 직전인 2020년 조사(274만명) 대비 약 40%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3.1%로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직전 조사보다 18.0% 증가한 92만3천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인은 59.0% 급증한 60만9천238명을 기록해 2위로 상승했다.
베트남인은 전체 외국인의 15.9%를 차지했으며, 전문직 비자인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체류 자격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기존 2위였던 한국·조선적 체류자는 39만8천495명으로 8.3% 감소하며 3위로 밀려났다.
이들의 고령화율(65세 이상 비율)은 2.7%포인트 상승한 30.6%에 달해 일본 전체 평균(29.4%)을 상회했다.
'조선적'은 제2차 세계대전 패망 후 일본이 자국 내 잔류 재일동포를 행정상 한반도 출신임을 뜻하는 '조선'으로 분류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한국'으로 국적을 변경하지 않은 이들은 사실상 무국적에 준하는 조선적으로 남아있으며, 이들 중에는 북한계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동포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 주요국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미얀마인은 16만3천132명으로 직전 조사 대비 5.7배, 인도네시아인은 22만6천290명으로 4.0배 각각 폭증했다.
이들 동남아 출신은 대부분 생산연령인구(15~64세)에 해당한다.
일본이 외국인을 받아들이며 저출산·고령화로 부족해진 노동력을 보충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겪는 인력난은 더 심해지는 양상이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2026회계연도 상반기(4∼9월) 기업 도산 건수(부채액 1천만엔 이상)에 따르면 '인력 부족'으로 인한 도산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240건을 기록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2013회계연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업을 이어갈 후계자 없음'으로 인한 도산 역시 23.4% 증가한 263건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전체 기업 도산 건수도 5년 연속 증가한 5천373건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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