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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연휴 유통가 매출 2∼3배 증가…지방 관광지도 '껑충'

입력 2026-10-09 06:01  

中 국경절 연휴 유통가 매출 2∼3배 증가…지방 관광지도 '껑충'

中 국경절 연휴 유통가 매출 2∼3배 증가…지방 관광지도 '껑충'
명품·K패션부터 바나나우유·요거트까지…소비 품목도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주요 관광 상권에 집중됐던 외국인 소비가 부산과 강원, 경주, 전주 등 지방 관광지로 확산하면서 지역 매출은 2∼3배 늘었다.
백화점에서는 명품과 주얼리, K패션 등이, 편의점에서는 우유와 요거트, 라면, 디저트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일상 먹거리가 외국인 관광객의 선택을 받았다.

◇ 백화점·올리브영…부산·강원 등 지방으로 외국인 소비 확산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10월 1∼7일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 대비 120% 증가했다.
점포별로는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150%, 롯데몰 동부산점이 200% 늘어 전사 증가율을 웃돌았다.
잠실점 외국인 매출은 90%, 본점은 120% 증가해 부산 매출 증가세가 서울을 뛰어넘었다.
고객 국적별로는 중화권(중국·대만) 고객 매출이 110%, 일본인 고객 매출이 20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90.1% 증가한 가운데 중국인 매출이 127.9% 늘어 가파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명품은 76.4%, 럭셔리 주얼리·시계는 213.3%, K패션 브랜드를 포함한 뉴컨템포러리 상품군은 76.2%, 화장품은 115.0% 늘었다.
중국인 매출만 보면 럭셔리 주얼리·시계 매출이 295.5% 폭증했고 화장품이 134.6%, 명품이 116.0%, K패션이 87.1%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한국의 추석 연휴와 겹쳤지만 올해는 중추절과 국경절이 분리되면서 방한 관광 수요가 국경절 기간에 상대적으로 집중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도 112.8%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의 중국인 매출은 137% 늘었으며, 명품 69.5%, 하이주얼리 106.4%, 패션 116.5% 등 주요 상품군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커넥트 부산의 외국인 매출은 132.5% 증가했다.
외국인 수요가 지역으로 번진 것은 올리브영의 매출 데이터에서도 관찰된다.
올리브영이 올해 10월 1∼6일 매출을 지난해 국경절 연휴인 10월 1∼8일과 비교한 결과 일평균 외국인 매출은 70% 증가했다.
비수도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9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강원이 175%로 가장 높았고 부산 147%, 경주 153%, 제주 53%, 대전 47% 등에서도 외국인 매출이 증가했다.

◇ 편의점선 바나나우유·요거트부터 K팝까지…'K-일상' 소비
편의점에서도 전국 관광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접한 '유행템'을 찾는 외국인의 소비가 눈에 띈다.



GS25의 10월 1∼7일 외국인 전용 결제수단 결제 금액과 건수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 대비 83.2% 증가했는데, 관광 상권별로 보면 공항이 위치한 인천에서 매출이 192.3% 는 것을 비롯해 강원 해안가가 150.2%, 부산이 121.4% 늘어 지역이 다양화됐다.
이들 지방 관광상권 매출 증가폭은 명동 등 서울 주요 관광 상권 증가폭인 82.9%를 크게 웃돌았다.
CU 역시 해당 기간 외국인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80.4%, 결제건수는 70.2%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 외국인 매출이 각각 175.1%, 150.5% 늘었고 경주 110.3%, 전주 107.2%, 제주 82.8% 등 지방 관광지 증가폭이 컸다.
세븐일레븐 관광상권 점포의 외국인 매출도 112%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외국인들은 기존 인기상품인 바나나우유 외에도 그릭요거트, 두바이쫀득쿠키, 딸기찹쌀떡 등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 상품을 많이 찾았다. 이외에도 김밥, K팝 앨범 등이 매출 상위 품목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접한 한국의 유행 상품을 직접 찾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한국의 먹거리와 콘텐츠를 경험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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