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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레딧물 발행 24%↑…은행채 늘고 회사채는 줄고

입력 2026-10-11 06:30  

올해 크레딧물 발행 24%↑…은행채 늘고 회사채는 줄고

올해 크레딧물 발행 24%↑…은행채 늘고 회사채는 줄고
은행채 올해 들어 218조원 발행…작년 발행 규모 98% 수준
특수은행채, 지난해 연간 발행액 이미 넘어…일반 회사채는 전년보다 19.6%↓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올해 국내 채권시장에서 은행채와 공사채 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일반 회사채 발행은 감소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1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회사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 8일까지 은행채·공사채·일반 회사채 등 신용채권(크레딧물) 발행액은 총 35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6조원보다 69조원(24.1%) 늘었다.
은행채 발행액은 21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조1천억원(4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행액인 221조6천억원의 98.3%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올해 크레딧 발행 증가분 69조원 가운데 은행채 증가분은 92.9%를 차지했다. 은행채가 올해 크레딧 발행 증가세를 사실상 이끈 셈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은행채 발행 증가는 특수은행채가 이끌었다.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수출입은행이 발행한 특수은행채는 올해 들어 140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96조6천억원보다 44조1천억원(45.7%) 늘어난 수준이다.
특수은행채 발행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발행액인 137조7천억원을 3조원 웃돌았다. 2024년 연간 발행액 125조5천억원과 비교해도 15조2천억원 많다.
반면 특수은행채를 제외한 은행채 발행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7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원(35%)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김상인 연구원은 "올해 은행채 발행은 시중은행채보다 특수은행채를 중심으로 늘어난 흐름"이라며 "정책 금융 확대와 기업 대출 수요 등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자금 조달 수요가 커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은행도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지원, 공급망 안정화 관련 금융지원 과정에서 발행을 늘린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도 첨단산업 지원 등을 위한 채권 발행 확대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채 발행은 올해 연말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수은행채 뿐만 아니라 올해 적극적인 발행에 나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발행 한도를 소진해 신규 일괄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추가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사채 발행액은 올해 들어 74조8천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1천억원(36.7%) 늘었다. 올해 10월 초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발행액 71조5천억원과 2024년 연간 발행액 73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6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2천억원(19.6%) 감소했다. 은행채와 공사채 공급이 확대되는 동안 일반 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셈이다.
발행 비중도 은행채와 공사채 중심으로 높아졌다. 올해 은행채와 공사채 발행액은 전체의 82.4%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9%보다 9.5%포인트 상승했다. 일반 회사채 비중은 27.1%에서 17.6%로 낮아졌다.
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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