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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AI 붐에 9월 반도체산업 전력 사용량 역대 최고

입력 2026-10-22 15:20   수정 2026-10-22 15:25

대만, AI 붐에 9월 반도체산업 전력 사용량 역대 최고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대만의 지난달 반도체 산업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제일보와 공상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대만종합연구원(TRI)은 전날 공개한 9월 전력경기지수(EPI)가 18개월 연속 홍색(호황)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RI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연산 속도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전 세계적인 첨단 제조공정, 첨단 패키징,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해 대만 반도체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이 단일 업종으로 9월 한 달 동안 전력 사용량이 4.5TWh(테라와트시)를 처음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지난달 고전압 이상 산업용 전력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고 전했다.
TRI는 AI 비즈니스 기회가 고급 칩에서 서버, 소재·핵심 부품·장비(소부장)로 점차 이어지면서 상·하류 산업 연계를 통해 국내 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므로 올해 반도체 산업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50TWh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TRI의 발표에 따르면 대만 제조업 경기를 지탱하는 주요 동력인 AI 공급망과 관련된 업종들의 전력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분야별로 반도체 업종(11.55%), 컴퓨터·전자·광학 제품 업종(0.19%), 철강업(14.64%), 기계 설비업(1.26%) 등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전통 산업인 화학 재료 업종, 방직 업종 등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2%, 14.94% 감소했다.
TRI는 화학 재료 업종과 방직업의 주문과 생산 저조는 각각 석유화학 제품의 전 세계적 공급 과잉과 최종 수요의 회복 둔화, 국제적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압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대만 국책 연구기관인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지난 16일 올해 대만 경제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1987년(12.75%) 이후 39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12.1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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