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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정보공유 재개…스타실드 속도 여전히 제한"

입력 2026-10-23 07:13  

젤렌스키 "美 정보공유 재개…스타실드 속도 여전히 제한"
"러 점령한 영토 인정 못 해" 선그어…'전선 동결'로 합의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미국·중국과의 3자 회담을 추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고려하면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촉발된 데 대해 "이것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이 전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며 "그는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파트너들에게 바라는 것은 푸틴이 더 강해져서 우리를 무너뜨릴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말고, 우크라이나에 대공 방어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 패트리엇 지원을)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다. 현재 유럽 국가들로부터 일정 수량을 받고는 있지만, 우리 에너지 시스템이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방어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패트리엇과 함께 제공하던 군사정보 공유는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군용 위성 시스템인 스타링크는 "아직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링크 작동 속도에) 제한이 걸렸다가 조금 높아졌다"며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제한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의) 이란제 드론이 시속 400㎞로 날아오는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스타링크) 속도 제한이 70㎞ 또는 100㎞로 낮아진다면 아무것도 파괴할 수 없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 우리의 사용을 제한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제한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중재에 나선 러시아와의 종전안과 관련,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땅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사람에 관한 문제"라며 "많은 사람이 이 땅을 지키고, 우리의 독립과 나라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일시적으로 (러시아군에) 점령된 이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살상을 중단하고 휴전하거나 전선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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