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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2년만에 첫 전국 야권 시위…"조속히 선거해야"

입력 2026-10-23 09:34  

베네수 2년만에 첫 전국 야권 시위…"조속히 선거해야"
마두로 축출 후 첫 대규모 시위…군경 모습 거의 안 보여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2일(현지시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자유 선거와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약 2년 만에 처음 열린 전국 규모의 야권 시위다.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과거 베네수엘라 정권은 시위 때 군경을 동원해 진압을 해왔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진압 병력의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군의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모두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총선도 대선도 구체적인 일정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시위는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끄는 정당 '벤테 베네수엘라'가 주도했다.
마차도는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대선을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차도는 2024년 대선 이후 국내에서 은신하다 해외로 나가 1년 가까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시위는 카라카스 외에도 발렌시아, 마라카이, 산크리스토발, 마라카이보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으며, 대부분 시위는 해가 지기 전에 자체적으로 해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라카스에서는 여권 지지자들도 집결했다.
집권당인 사회당은 이날 야권 집회 예정지인 베네수엘라 광장에서 2시간 먼저 지지자들을 모아 대통령궁 인근까지 행진했다. 유방암 인식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였지만, 보안 기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이 행진에 참여한 모습이 국영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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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지난 수년간 미국의 지원을 요청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미국 투자자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여러 차례 칭찬했고, 지난달에는 선거가 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두로 축출 이후 마차도가 귀국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당국자들이 이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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