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총장 "부대 지휘관 시절 판단 착오…책임지겠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뉴질랜드군 최고책임자가 과거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사임했다고 뉴질랜드군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질랜드군 성명에 따르면 토니 데이비스 뉴질랜드군 국방총장(공군 중장)은 이날 폴 골드스미스 국방부 장관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맷 윌리엄스 국방부총장이 당분간 뉴질랜드군 최고책임자 대행을 맡게 된다.
데이비스 총장은 "이번 사임은 개인적인 이유에 따른 것이며, 과거 내가 내렸던 판단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나는 이에 대해 책임지고자 한다. 이런 판단 착오는 군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내가 부대 지휘관으로 재직할 당시 맺었던 부적절한 관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를 밝힐 기회가 있었음에도 알리지 않은 점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군은 그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고 현재는 가족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 사안을 독립적인 감독 기구에 회부했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그의 결정은 과거에 밝히지 않았던, 도덕적 진실성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그가 더 이상 직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 우리 두 사람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42년간 보여준 헌신과 뉴질랜드군에 대한 기여는 인정하지만, 이번 사임의 경위는 군 장병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총장은 1984년 뉴질랜드군에 입대했으며, 2024년 현직에 임명됐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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